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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의 약세 캠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현 수준에서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세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주가가 현 수준으로부터 유의미하게 오르기 위해서는 성장이 다시 가속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금리 수준도 제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담보되고,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되어야만 주가가 유의미하게 뛰어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하를 위해 경제의 적당한 냉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와 상반되는 주장이다.
윌슨 CIO는 경제 회복 시나리오에서도 투자 전략은 다양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선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여건이 조성될 경우 경기순환주와 변동성이 낮은 거대 시총 종목 가치주가 유리하다고 윌슨 CIO는 주장했다.
최근 금융 여건 완화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윌슨 CIO는 전했다.
그는 "최근 금융 여건 완화가 금융시장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을 촉발할 수 있다"며 "가계와 기업의 투자가 급증하고, 고용, 부동산, 인수·합병(M&A) 시장이 활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과 자동차, 다른 내구재에 대한 보복 소비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더욱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동일 비중 지수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윌슨 CIO는 분석했다. 또 경기민감주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회복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동시에 의미한다고 윌슨 CIO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내몰리는 상황에서는,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윌슨 CIO는 전했다. 또 더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한 우수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비교적 높을 것이며, 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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