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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ING "1월 금리 동결…빠르면 2분기 중 인하"

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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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이어간 후 이르면 2분기 중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경기와는 별개로 내수 경기가 국내의 긴축적 통화 환경에 따라 급랭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한은이 빠르면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G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오는 5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총 150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경우 연준의 시점보다는 국내 경기 요인 변화에 따라 통화 정책 변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는 데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는 현재의 긴축적 통화 환경에서 중립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는 수준에서 운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한은이 기준금리를 3.00%까지 50bp 낮추되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출 경기에 대해선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미국의 경기 호황이 국내 수출 회복에 큰 요인이었지만 올해 미국 경기 또한 둔화할 것으로 보여 수출 반등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관련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도 주목됐다. 관련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확대될 수 있어서다.

현재까진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진 것은 아닌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한은이 앞으로도 물가 안정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지만 부진한 건설 경기의 여파가 실물 경기 전반으로 확대되거나 금융 시장 불안정을 야기할 경우 이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가 흐름은 단기적으로 2%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는 기저 효과, 정부 정책,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2%대로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이후 공공 서비스 요금 및 여타 요금 인상이 향후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2%대 물가가 지속될 경우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별개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강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다.

ING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각각 전년 대비 1.7%, 2.0%로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2%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2025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로 제시했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

[ING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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