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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태영건설 워크아웃發 추가 충당금 불가피…KB 200억후반대

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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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잔액 890억원을 납부하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업계는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바삐 보이고 있다.

예고된 리스크인 만큼 선제적으로 일부 정리했으나, 남아있는 익스포저(위험 노출)에 대해 자산건전성 구분을 거쳐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태영건설 관련 총 900억원 규모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이 처음 작성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 자료 내에는 KB증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가 1천500억원가량으로 증권업계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는 앞서 선제적으로 셀다운(매각) 등 정리한 건들까지 포함된 규모다.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 등은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증권사 PF 담당자는 "우리 회사도 일부 실질적인 채무 관계가 없는데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재 증권사 전체 태영건설 관련 PF 익스포저 규모는 총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조1천422억원, 나이스신용평가는 9천229억원이라고 봤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증권사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한다.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 규모가 가장 크다고 지목된 KB증권 기준으로도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 규모가 작다.

다만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KB증권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본격 돌입하면 충당금 적립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익스포저 900억원 중 담보 고려 시 200억원 후반대 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계산한다. 익스포저의 30%가량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채무보증, 대출채권, 부동산 PF 대출 등 자산별로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구분한 뒤 여신 관련 손실 예상액 이상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고정 이하로 분류되면 20% 이상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증권사 재무 담당 임원은 "리스크심사부에서 회수 가능성과 담보 여부를 파악한 뒤 회계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협상 물꼬 다시 트인 태영건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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