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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9개월 만에 최대…일상적 유동성 공급

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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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추가로 확대되면서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반적인 외화 유동성 사정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일상적인 유동성 공급과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에 따른 포지션 증가로 추정된다.

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63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56억2천만 달러) 대비 7억 달러 늘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잔액이 증가했다. 10월에 증가한 규모인 8천만 달러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 월 잔액으로 2월(166억8천5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외환당국 선물환 순매수 추이

출처:국제통화기금(IMF)

올해 11월 외화자금시장은 대외 불안 요인이 큰 폭으로 완화했다.

약 1년 반 동안 지속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에는 인하로 돌아설 거란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확산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원 환율도 1,300원 선 부근으로 내려왔다.

스와프포인트는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초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21원으로 시작해 -24원대로 하락했다. 만기가 해를 넘어가면서 계절적 약세가 작용했다. 또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 물량도 강하게 유입했다.

반면 3개월물은 -7.45원에서 -6.80원으로 상승했다. 6개월물도 -14원대를 유지하며 지지력을 보였다. 1년물은 -27.80원에서 -26.2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외환당국의 관계자는 "당국 선물환 잔액은 과거 변동하는 범위 안에 있었다"며 "통상 시장에서 거래되는 규모를 고려할 때 (증가분은) 특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 금리 정책의 기대 방향은 다르지 않았기에 시장 쏠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외 불안이 완화된 가운데 유동성 여건이 양호한 만큼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스와프 계약 등도 포지션 확대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금은 재작년에 이어 작년 한은과 외환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환 헤지 전략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작년에 외화자금시장은 외화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만큼 분위기가 안 좋은 때가 없었다"며 "시장 안정 차원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포지션이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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