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성 비율은 금이 높아지고, 미국채는 반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향후 중국 외환보유액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개선과 자본 유입으로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류춘셍 중국 중앙재경대학 부교수는 "중국의 최근 외환보유액 증가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재개하는 등 경제 회복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세가 강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면 중국으로 자본 흐름이 촉진될 수 있다"며 "올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외환보유액에서 금의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쳤다. 미국채는 주된 매수 대상이 아닐 것으로 예측됐다.
왕유신 중국은행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준비자산을 다양화하면서 금 보유고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가 올해 더욱 심해질 수 있기에 미국채 비중은 점차 줄이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나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잉다증권의 정허우청 수석 매크로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글로벌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외환보유액에서 금 보유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2월 말 기준 3조2천38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약 661억7천만달러(2.1%) 증가했다. 두달 연속 확대해 2021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금 보유량은 14개월 연속 늘어났다.
BOC 인터내셔널의 관타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15개월 정도의 수입 대금과 비슷하다"며 "국제 레드라인인 3~4개월을 크게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중국이 대외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