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미국 금리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국제유가 하락 등 강세 재료에 힘입어 하락한 것에 연동됐다.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9bp 하락한 3.26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3bp 내린 3.3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4.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38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7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오른 114.0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8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93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큰 변동성 없이 금통위 대기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인플레 지표, 연준 위원의 발언 등이 같은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면서 강세 쪽 재료가 많았다"며 "국내도 제한적인 강세로 연동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금통위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앞두고 매수나 매도 재료가 뚜렷하지 않아 경계감이 있다"며 "크게 베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중립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4bp 내린 3.256%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3.3bp 하락한 3.322%로 개장했다.
전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40bp 내려 4.3832%, 10년 금리는 1.24bp 하락해 4.0314%를 나타냈다.
간밤 발표된 작년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나타났다. 직전월 수치(3.4%)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전월치 2.7%보다 둔화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은행협회(SCBA)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감소한다면 정책이 성장에 너무 많은 하향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면서도 "내 생각에는 아직 그 시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가격 인하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달러(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지역의 원유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개장 직전 12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전월치(2.3%)를 밑도는 수치다.
시장은 강세 출발한 이후 상승폭의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오는 11일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엿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힘을 싣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모회사인 TY홀딩스의 연대보증을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는 간밤에 이어 추가 하락을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05bp 하락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도 5.42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3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0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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