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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증권채 주인공 미래에셋증권, PF 우려에도 수요예측서 '완판'

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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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3년물 가산금리 +30bp…희망밴드 상단에 안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올해 첫 증권채 발행사로 나선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안팎을 둘러싼 프로젝트펀드(PF) 우려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을 넘는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멈춰있던 증권채 발행은 'AA'급의 우량 발행사 미래에셋증권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물꼬를 트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2년물에 1천600억원, 모집액 2천200억원인 3년물에 3천400억원, 모집액 300억원인 5년물에 1천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총 모집금액의 2배인 넘는 6천억원의 투자 수요가 이번 수요예측에 쏟아졌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2년물 15bp, 3년물 30bp, 5년물 18bp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수요예측 흥행을 바탕으로 최대 6천억원까지의 증액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2019년, 2022년 발행한 총 5천800억원의 공모채와 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차환할 계획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최대의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시장지위를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리테일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데다 해외법인출자, 국내외 대체투자로 사업구조가 다변화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가 전망됨에 따라 국내외 대체자산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는 점은 걱정거리다. 신용평가사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 변화와 건전성 추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IB 영업 위축에 따라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대체투자자산·주식 신용공여금 및 미수금에 대한 손실 인식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며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건전성 저하에 따른 추가 투자손실·대손비용 인식 가능성은 수익성 하방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발부채·대출채권·펀드를 합산한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는 4조9천억원 수준으로, 별도 자기자본의 50% 이상이다.

나이스신평은 "미래에셋증권의 유동성지표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2022년 12월 말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지난 9월 말 조정유동성비율 100% 이상으로 개선됐다"며 "지난 3분기 말 기준 1조2천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과 7조2천억원가량의 한국증권금융 신용공여한도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증권사로서 우수한 대외신인도 및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시 유동성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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