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투자회사 에버코어ISI는 올해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악화로 고점 대비 약 17%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버코어의 줄리안 엠마누엘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의 기대치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업 실적이 견조한 것을 고려해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월가에서는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는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를 가정해봐도 너무 낙관적이며 올해 온건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엠마누엘 디렉터의 생각이다.
그는 시장의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도 "역사적으로 살펴봤을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성장에 하방 위험이 클 때 금리를 내리기 때문에 금리를 많이 내리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5~6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마누엘 디렉터는 금리 인하가 오히려 증시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해는 증시 고점과 저점 간의 간극이 13% 정도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커지며 1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지속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에서는 올해 S&P500지수가 경기침체로 최대 65%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