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시장의 촉각이 쏠린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ETF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회사 베타파이의 리서치 책임자 토드 로젠블루스는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기준으로 삼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합리적인 수수료, 높은 유동성, 각 펀드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젠블루스는 S&P 글로벌과 CFRA에서 ETF 연구를 이끈 바 있다.
그는 "같은 자산을 담고 있다고 해서 모두 똑같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며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거래량, 유동성, 순자산 가치 대비 주식 가격 등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 후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세 가지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요 ETF 제공업체가 SEC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공개된 ETF 신청서를 통해 수수료 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현재 가장 수수료가 저렴한 업체인 아크인베스트와 비트와이즈는 첫 6개월 동안 또는 관리 자산이 1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0.8%로 수수료를 책정했다가 0.25%로 낮췄다.
블랙록과 인베스코도 각각 50억 달러와 6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비슷한 수수료 구조를 갖고 있다.
업계 최초의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은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0.39%를 부과할 계획이며, 위즈덤트리와 반에크는 각각 0.5%와 0.25%로 수수료를 책정했다.
로젠블루스는 "그레이스케일의 수수료는 눈에 띄게 높다"면서도 "이미 200억 달러 이상의 펀드로서 거래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거래될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 등 미국에서 12개에 가까운 비트코인 ETF 상품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젠블루스는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규제 문제, 접근성,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접하지 못했던 많은 신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와 베타파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융 자문가의 64%가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더 추가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자문가의 88%가 현물 ETF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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