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경제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완벽한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 반영된 월가의 '꿈의 시나리오'가 망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대될 위험이 올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임금 인상을 초래해 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상황도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상품가격 하락세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여 다시 3%에 가까운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이 때문에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운용사는 "위험자산이 직면한 가장 큰 의문은 올해 언제 이 같은 전망(예상보다 소극적인 금리 인하)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인플레이션 지속성이 더욱 뚜렷해짐에 따라 채권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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