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CD) 지표 금리가 새해 들어 3bp 내렸다. 연초 단기 우량채 강세에 따른 것인데, 시장 금리를 반영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도 여전히 나온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날 3.80%를 기록했다. 이달 초 나타냈던 3.830%보다 3bp 내린 것이다.
지난해 9월 20일 이후 CD 지표금리가 3.80%까지 내린 것은 처음이다.
연초 집행된 자금이 단기 우량채 위주로 몰리면서 CD 금리도 덩달아 내렸다.
새해 들어 특은채와 은행채 1년물 민평금리가 약 10bp 내리는 등 우량채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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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CD 금리가 시장 금리에 비해 늦게 움직인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전날 기준 은행채 AAA 3개월물 민평금리는 3.715%다. 같은 발행자의 같은 만기 채권인 셈인데, 현재 CD 지표 금리보다 8bp 이상 낮은 것이다.
유통물 금리를 살펴보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올해 들어 거래된 잔존만기 3개월 전후의 신용등급 AAA 은행채는 주로 3.6%대 후반 금리에 거래됐다.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발행한 정기예금 담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 역시 3.6%대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산출하는 CD 지표금리는 발행과 유통 저조 등으로 시장금리와 괴리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금투협이 CD 금리 산출 방식을 한 차례 개선했지만, 발행과 유통 자체가 저조할 때는 여전히 시장과의 괴리를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처럼 계절적으로 은행권 발행이 한산한 연초일 때는 시장과의 괴리가 더 커지기 쉽다. 평소보다 더 CD 발행과 유통이 저조해지면서 시장 금리도 덜 반영되는 셈이다.
이달 1~9일 유통된 잔존만기 80~100일 CD는 발행물의 당일 거래를 제외하고 전무했다. 지표물 발행 역시 한 차례 이뤄졌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단기물 강세가 강한 데도 CD 금리는 심하게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면서 "CD 금리는 금리스와프(IRS) 등 파생상품뿐만 아니라 각종 대출 금리에도 기준이 되는 만큼 금리가 크게 움직이면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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