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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광주도시공사, 단번에 3천500억 채권 발행…오버 금리 불가피

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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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만 3천100억, 물량 부담에도 완판 성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A+'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3천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으로 크레디트물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단일 트랜치(tranche)로만 3천100억원이라는 비교적 대규모 채권 발행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인했다. 다만 민평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형성해 비용 측면의 부담까진 피하지 못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채권 입찰을 통해 3천500억원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만기는 2년 6개월과 3년물로 각각 400억원, 3천100억원 규모다. 2년 6개월물에는 1천400억원이, 3년물에는 5천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3년물만 3천억원 이상의 비교적 대규모 자금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입찰 전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공기업으로는 신용도가 비교적 열위한 'AA+' 등급인 데다 최근 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연초 효과 기대감이 비교적 옅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을 무사히 마쳤다.

물론 금리 측면의 부담을 피해 가진 못했다. 2년 6개월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8bp, 3년물은 12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올해는 지난해 말 이미 강세를 보였던 데다 태영건설 사태로 부동산 PF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며 "연초 공사채 발행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해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단일 트랜치로만 3천100억원을 소화하긴 했지만, 금리 측면에선 여전히 부담이 드러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사채 시장은 연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넉넉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첫 발행 주자로 나선 한국장학재단을 시작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완판에 성공했다. 대부분 민평금리 대비 1~2bp가량 높거나 낮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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