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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진척에도…PF 단기물 롤오버 전망 엇갈려

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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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난항을 겪던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진척될 것으로 보이자 단기물 시장이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특히, 태영건설이 시공자로 참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에 대한 롤오버(차환) 금리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고 증권사가 신용보강 등을 한 ABCP,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롤오버가 이달 속속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5.02% 금리로 발행된 PF ABSTB인 '에이치세운제일차'(A1 등급) 61일물 190억원은 오는 17일 만기가 도래한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치세운제일차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와의 대출 약정에 후순위(트랜치D) 대주로 포함돼 있다. 시공사는 태영건설이고 현대차증권은 해당 PF 대출채권에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5% 금리로 발행된 PF ABSTB인 '티아이세운'(A1) 64일물 130억원도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한화투자증권이 세운5구역PFV에 중순위(트랜치C) 대주로 참여해 자금보충과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중순위(트랜치C)로 참여한 '세운공간제삼차'(A1) 92일물도 오는 18일 만기를 맞는다. 앞서 지난해 10월 18일 4.6% 금리로 발행됐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세운5구역PFV의 트랜치B(중순위) 브릿지론 2건인 세운공간제이차(200억원)와 세운필드제일차(150억원)를 모두 저축은행에 셀다운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30일 발행된 '알에이제사차'(A1) PF 대출채권 172억원도 오는 29일 만기가 도래한다. NH투자증권이 디오션259PFV에 선·중순위(트렌치A-3, B-2) 대주로 참여해있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태영건설의 익스포저가 있는 PF 채권은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롤오버가 거의 힘들 정도로 금리가 튈 수 있다"며 "증권사 내 연금부서나 종금(종합금융회사)에서만 일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리테일 수요에서 강하게 담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대형증권사 확약물 위주로 증권사 신용을 보고 들어가고, 건설사 신용 PF(A2 등급)는 거의 안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리테일 수요로 개인이 금리 레벨을 보고 강하게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새마을금고나 공제회에서 담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 확약이 들어가도 종합운용사들은 애초에 투자하지 않아 왔고, 태영건설이 투자 심리에는 영향이 있어도 무질서하게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유통(화면번호 4738)에 따르면 한 주간 A1 등급 PF ABCP 평균 금리는 4.504% 수준으로 지난주(4.526%) 대비 감소세를 보인다. 국고채 3년물 대비 스프레드 확대 없이 유사한 흐름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기금의 사회적 책임 투자(ESG) 수요도 언급되고 있다.

증권사 한 PB는 "연기금이 사회적 투자의 하나로 PF ABCP 등 태영건설의 롤오버 물량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몇몇 증권사들은 일찌감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태영건설과 관련된 채권을 담지 않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태영건설과 관련 채권 편입에 대한 승인이 거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9 superdoo82@yna.co.kr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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