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영향 제한적…금융안정 리스크 심화 시 빠른 인하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매파 편향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봤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한은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NZ의 기본 시나리오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2%대에 안착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에 한은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완화 사이클은 미 연준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계 부채를 점진적으로 억제하고자 하는 한은의 의지를 고려할 때 실질 정책금리는 과거보다 긴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그는 "현시점에서 한은은 금리 인하보다는 유동성 지원책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파급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안정 리스크가 심화할 경우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점차 목표치로 완화되고 원화 가치가 큰 하락 압력을 받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ANZ는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각각 1.8%와 2.1%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2.5%와 2.1%로 예상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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