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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LG전자가 공모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LG그룹 계열인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에 이어 LG전자 또한 한국물(Korean Paper) 조달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모습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발행 등을 목표로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치는 등 조달 채비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공모 달러채 시장 활용도가 크지 않았다.
지난 2018년 LG디스플레이가 KDB산업은행 보증을 활용해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계열사가 줄줄이 해외 채권 시장을 찾은 것과 대조적이다.
LG전자는 과거 2013년과 2014년 각각 달러채 발행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결국 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해외 시장에서는 사모 조달 등을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에 따르면 LG전자는 2017년과 2018년 1억달러 이하로 달러 및 유로화 채권 등을 찍었다.
LG전자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LG전자에 각각 'Baa2',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가전 및 TV 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 등이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다.
최근 국내 민간기업의 외화채 조달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비교적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한국물 발행사들은 무난히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무디스 기준 'Baa2')는 지난 8일 올해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첫 한국물 발행 주자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 15억달러 규모의 조달을 마치기도 했다. 당시 65억달러의 주문을 모은 것은 물론 유통금리보다 낮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형성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전일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서 4억달러(Baa1)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을 확정했다. 이 회사의 투자자 모집에는 138개 기관이 20억달러가량의 주문을 넣는 등 흥행세가 지속됐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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