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증시가 연초 강한 랠리를 보이며 약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로운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시행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해외 변수 등이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일본 증시가 3월 말에 36,4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이스미토모DS에셋매니지먼트는 "작년 3월 도쿄거래소는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을 위한 대응'을 상장기업에 요청했다"며 "올해도 기업이 PBR(주가순자산비율) 향상 등 자본효율을 높이는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일본 주식에 훈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며 3월말 닛케이225 지수 전망치를 36,400으로 제시했다.
다이와증권은 일본은행이 조기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며, 3월말 닛케이 지수 전망치를 36,000으로 제시했다.
UBS Sumi 트러스트 증권은 외부요인이 일본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새로운 뉴스가 늘고 있다는 점이 큰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UBS는 닛케이 지수가 6월 말에 35,0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픽테 재팬은 연초부터 고배당주의 상승세가 선명하다며, 새로운 NISA 개시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 NISA 도입 후 10년 만인 올해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새 NISA 방침을 내놨다.
픽테는 이익 확정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물가 상승 안정, 일본은행 정책 정상화 기대 후퇴 등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픽테는 3월말 닛케이 지수 전망치를 35,500으로 제시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엔화가 12월 말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배경으로 주가지수선물에 대한 숏커버(환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경계감으로 대만과 중국시장에서 유출된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닛세이 연구소는 미국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고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닛케이 지수도 3월 말까지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연구소가 제시한 3월 말 닛케이 지수 전망치는 33,000이다.
9일 1% 이상 상승해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닛케이225 지수는 10일에도 급등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01% 오른 34,441.72에 장을 마감해 약세를 보인 아시아 주요 증시와 차별된 행보를 나타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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