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오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중화권 증시는 모두 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만 강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경제 부진 우려와 대만 총통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5.55포인트(0.54%) 하락한 2,877.70에, 선전종합지수는 13.29포인트(0.76%) 떨어진 1,732.74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지만 기대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인식이 이어졌다.
홍콩 증시도 1% 이내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알파인 매크로의 얀 왕 중국 전략가는 "부진한 증시는 투자심리가 취약하고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나타낸다"며 "두 요소 모두 나아지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중국 CPI 및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매수세를 제한했다.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은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을 발사했으며 전날에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이 포착됐다.
미국은 대만이 자유롭게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군 관계자는 대만 문제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보험과 석유·가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선전증시에서는 제약, 통신장비, 건강관리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2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물량은 140억위안으로 6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92.74포인트(0.57%) 하락한 16,097.28에, 항셍H 지수는 28.53포인트(0.52%) 내린 5,421.23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하고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으로 개인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78.54포인트(2.01%) 오른 34,441.7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1.39포인트(1.30%) 상승한 2,444.48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닛케이 지수가 저항선인 34,000을 넘어선 것은 1990년 3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닛케이 지수가 34,000을 돌파한 뒤 손실 회피를 위한 주가지수선물과 콜 옵션 매도세가 나타났으나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수를 34,000선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노무라증권의 스다 요시키 애널리스트는 "추세 추종 및 방향성 전략(CTA) 투자자들과 같이 시장 추세를 추종하는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선물 매수를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일본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제약, 전기기기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은행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102.535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상승한 144.750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9.86포인트(0.40%) 내린 17,465.6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내내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했다.
대만 총통선거일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무역 제재 확대 예고와 군사적 압박 강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은 이제 11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전자 통로 및 경로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하며 이날 지수 내림세를 견인했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17%, 0.54% 하락했다.
오후 2시 3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31.10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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