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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다변화' 신한銀, 5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채비

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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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 이어 시중은행 세 번째 유로화 조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한은행이 조달 구조 다변화를 위해 유로화 시장에서 첫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국내 시중은행 중 세 번째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은행이 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주 투자자 미팅을 거쳐 이달 말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만기는 3년에서 5년 수준을 검토하고 있으나,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 수요에 맞게 만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발행했던 5억 유로 규모의 선순위채 상환을 위해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채권으로 '그린 모기지' 채권의 형태로 발행해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낼 예정이다.

커버드본드 발행액과 매칭되는 자산은 친환경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로, 국내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1~2등급을 받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주담대가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럽 시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금리가 많이 하락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달러화 시장 대비 유로화 시장의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달러화 채권의 경우 선순위와 커버드본드 간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으나, 유로화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로 조달할 경우 10bp(100bp=1%) 내외로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커버드본드 투자자 풀이 유럽 시장에 몰려있어 투자자를 모집하기 쉬운 점도 신한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게 된 배경이다.

또한, 앞서 신한은행이 유로화 선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유럽 시장 투자자들과 관계를 쌓아온 만큼, 이를 활용해 이번 조달도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면서 장기물과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에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독려하고 있지만, 원화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아 조달 비용이 높다는 점에 따라 은행들은 원화 발행에 고심이 깊다.

올해 초 SC제일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프로그램을 취소하면서 국내에서는 2021년 이후 발행이 없던 반면, 외화 커버드본드의 경우 지난해 4월 하나은행이 6억 유로, 같은 해 10월 국민은행이 5억 유로를 발행하는 등 은행들은 외화 시장을 찾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원화 발행이 이뤄져 장기·고정금리 대출 재원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금리 여건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화 발행에 대한 메리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 부채는 항상 금리 하락 리스크를 가지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추가 메리트가 나오면 부담이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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