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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승인 후 커진 비트코인 열망…투자자 뭘 보고 들어갈까

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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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살피고 FOMO 경계해야"

"투자자 열망에…운용사들 현물 ETF 출시 늦을수록 불이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이 다시 커졌다.

자산 관리 회사 입장에서도 비트코인에 노출되기를 열망하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승인 후 첫날 상품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11일부터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돼 실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너무 성급하게 투자에 나서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들은 유동성과 자산 수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얼마나 면밀히 추적하는지 등 핵심 요소에 따라 펀드 투자에 따른 비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면밀히 확인하라고 전했다.

◇ '유동성'과 '편리성'이 현물 ETF의 장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이미 대규모 투자자 기반을 보유한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현물 ETF로 전환되는 만큼 내재된 유동성을 갖는다. 이 펀드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약 29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 그레이스케일 대변인은 "우리는 적절한 규제 승인을 받으면 GBTC를 ETF로 운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연구 책임자는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초기 자본의 규모와 상장 첫날과 상장 후 일주일 동안의 펀드 거래량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치 대표는 "현물 ETF의 유동성은 장기 보유자보다는 자주 매매하는 전술적 투자자에게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성은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청산을 위해 ETF를 매도하고자 하는 장기 투자자에게도 중요하다.

로젠블루스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투자 기간이 1년이든 5년이든 원할 때 빠져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치 대표도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양한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하위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경험상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1~5% 정도의 비트코인을 원한다"고 전했다.

일부 고객은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을 관리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에서 직접 거래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만, 현물 ETF를 사용하면 투자자는 세금 신고를 통합하고 주식 및 채권 보유와 함께 비트코인 노출 성과를 단일 명세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다.

◇ 'FOMO'는 좋은 투자 전략 아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른 시기에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뒤처짐의 공포)'는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아머 북미 패시브 전략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 ETF는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펀드 수수료가 암호화폐 자체의 거래 수수료를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이는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닌 만큼 투자하려는 이유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며 "투자자는 잃을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열기는 때로 시장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아머 책임은 "1%에서 5% 사이가 대략 적절한 노출 수준"이라며 "2%가 적절한 목표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주식 60%에 채권 40%로 구성된 기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2%만 편입해도 전반적인 위험 프로필이 재편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록 대변인은 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언제 출시될지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서두르는 것보다는 경계하고 정보를 얻으면서도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더 나은 접근 방식이라며 전액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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