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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 물산·전자 지분까지 팔았다…추가 매각 가능성은

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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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 총수일가 세 모녀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요 계열사 지분까지 매각하면서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0일 오후 7시10분에 송고한 '삼성家 세 모녀, 삼성전자 및 계열사 지분 2.8조원 블록딜' 제하 기사 참조.)

홍라희 전 삼성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지금까지 지급한 상속세는 약 6조원을 넘긴다. 이번 블록딜로 2조8천억원을 조달하면서 사실상 상속세 부담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 세 모녀는 이날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를 주당 7만2천원 선에서 총 2천982만9천183주 블록딜로 매도한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 규모는 2조1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SDS와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블록딜로 처분한다. 삼성SDS의 지분 매각 규모는 약 2천470억원, 삼성물산은 1천450억원, 삼성생명은 1천430억원 수준이다.

삼성 총수 일가의 블록딜 대상 주식

연합인포맥스 제작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사람은 홍라희 전 관장이다. 홍 전 관장은 총 1천932만4천106주를 매도해 약 1조4천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부진 사장은 1천729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5천835억원을 조달한다. 이외에도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SDS 지분 매각으로 여기에 약 5천350억원 정도를 추가한다.

이번 블록딜이 중요한 이유는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세 부담이 대폭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전 관장의 상속세는 약 3조1천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부담은 각각 2조6천억원과 2조4천억원으로 알려졌다. 그간 주식담보대출과 배당 등을 활용해 기납한 세금 약 6조원을 제외하면 이번 블록딜이 사실상 마지막 단추나 마찬가지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서현 이사장의 경우 지난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앞서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을 2천300억원가량 팔았다.

블록딜 후 삼성 총수 일가의 지분율 변화

연합인포맥스 제작

세 모녀의 상속세 부담이 거의 해소됨에 따라, 관전 포인트는 이재용 회장으로 넘어간다.

이재용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9천억원이다.

그간 이 회장은 지배력 유지를 위해 보유 지분 활용을 최소로 했다. 대신 2021년 받은 신용대출 및 삼성 계열사 배당 소득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다. 이건희 회장 타계 이후 수령한 배당금은 세전으로 매년 약 3천600억원이 넘는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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