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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올해도 1조 푼다

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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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성장사다리2 예산만 5천억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민간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올해 총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푼다. 이를 통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올해 출자 예산으로 약 1조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출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출자 예산의 절반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2'가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출자 예산이 배정된 모펀드는 3천억 원 규모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다. 정부가 올 초 해당 모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GP)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낙점했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각 1천억 원씩 출자하는 모펀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제공=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정부는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운용 방안을 확정하고 운용사 선정에 나섰었다. 그간 정부 재정 의존도 높아 단발적이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지역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모펀드의 재원과 함께 민간출자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자펀드를 결성한다. 자펀드를 통해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펀드는 프로젝트펀드로 결성한다.

올해 성장사다리펀드2를 통해선 약 2천억 원을 출자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진행한 성장사다리펀드2 모펀드 GP로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조 원을 출자하게 된다. 매년 2천억 원 규모로 출자사업을 벌이는 방식이다.

성장사다리펀드2 재원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운용한 기존 성장사다리펀드의 회수 자금을 통해 마련됐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8월 정책금융과 민간자금이 공동 출자해 출범한 민관합동 모펀드다. 산업은행이 1조3천500억 원, 기업은행 1천500억 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3천500억 원을 출연해 총 1조8천500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10년간 271개의 자펀드가 결성됐고 이를 통해 4천190개 기업에 총 15조2천억 원이 투입됐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시장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다양한 모펀드 탄생을 촉진하는 등 모험자본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성장사다리펀드의 후속인 성장사다리펀드2 GP로 선정된 것도 이 같은 운용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진행한 성장사다리펀드2 GP 선정 사업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뿐 아니라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던졌다.

1조 원인 성장사다리펀드2의 규모는 1조8천500억원이었던 성장사다리펀드에 비해 작지만 투자 섹터를 구체화했다. 민간 투자 기피 영역에 자금이 투입되도록 하라는 정부의 주문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 9일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로 올해 출자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중견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전문펀드와 중견기업이 협력해 조성한다. 1개 운용사에 500억 원을 출자해 1천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 규모나 분야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것"이라며 "기술혁신이나 반도체 전략 산업에 대한 출자사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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