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물가가 올해 중반께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로 복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진단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데이브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금리가 가계의 부채상환 비용을 끌어올리고 소비를 둔화시킴에 따라 수출이 반등했음에도 경제 성장률은 둔화했다"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예측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재부상하거나 가계부채가 증가한다면 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중반에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감소하고 원화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태영건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고금리 환경에서의 금융안정 리스크를 부각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디폴트로 인한 충격이 지금으로서는 억제되고 있고 시장 충격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부동산 가치 급락으로 업계의 추가 디폴트가 초래될 위험이 있고, 이는 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경고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다음 주 이같은 위험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가레스 레더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날 오는 5월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CE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금리 인상이 이뤄진 작년 1월 회의 이후 가장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통방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냉각되고 있으며 성장률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돼 한은이 대부분의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할 것이며 경제가 약화하면서 근원 물가에도 하락 압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반에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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