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비트코인 ETF 한국도 시간 문제지만 먼저 해외로"…미래·삼성운용 높은 성과

24.01.12.
읽는시간 0

비트코인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 금융 상품의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빅2'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아직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만들 수 없는 만큼 해외에서 상품을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 '글로벌 X'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형 ETF를 해외에서 상장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테마형 ETF 운용사 글로벌 X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자회사다.

글로벌 X 호주는 지난 2022년 5월 현물형 상품인 'Global X 21Shares Bitcoin ETF를 선보여 1년 수익률 172.18%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내놓은 현물상품 'Global X Bitcoin ETN' 1년 수익률은 160.74%를 달성했다.

글로벌 X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형 상품뿐만 아니라 선물형, 인버스 형, 블록체인 관련 등 다양한 상품을 이미 상장해 운영하고 있어 향후에 미국과 국내 등 시장에 본격화될 경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X는 이미 미국 SEC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현재 심사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호주나 유럽법인에서 비트코인 실물 ETF가 이미 출시돼 거래 중이어서 상품 기획이나 준비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홍콩시장에 상장하며 시장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는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도 홍콩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가상자산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작년 말 기준 1년 수익률 83.5%, 3개월 수익률 52.1%를 기록했다.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게 목표인 상품이다.

2022년 4월 삼성자산운용이 앰플리파이 지분 20% 투자하며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 확보하고 있다.

미국 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결정하면서 국내 출시 등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당일 주요 증권사 대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명시된 상품들만 매매할 수 있는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법령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금융당국 역시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시장 개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제도권 자금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이 생기면서 향후에 가상자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사 관계자는 "가상자산 지갑 없이도 기존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ETF형태로 비트코인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 호응이 클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장순환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