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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톱4' 첫 진입…작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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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美 최대 판매 (이윤구 연합인포맥스 기자) | 경제ON 취재파일 240111[https://youtu.be/l1HZAX9xWqU]

※이 내용은 1월 11일(목)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이윤구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 이민재)

[이민재 앵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두면서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요. 작년 현대차·기아가 작년 미국 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

[이윤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습니다. 이에 미국에서 GM과 토요타, 포드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톱4'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2천821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12.1% 증가한 수준으로 16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기존 미국시장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은 2021년 148만9천188대였습니다. 지난해 기록은 종전보다 16만대 이상 더 많은 것입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가 87만370대, 기아가 78만2천451대였습니다. 이 중 제네시스 판매는 6만9천175대로 7만대에 육박했습니다. 2020년 1만6천384대, 2021년 4만9천621대, 2022년 5만6천410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22년보다 6.6% 증가한 730만2451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은 22.6%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 17.5%에 불과했던 비중이 2021년 20%를 돌파한 이후, 2023년 역대 최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고 중국 시장 부진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는 선방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요.

[기자]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레저용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20만9천624대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기아도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14만780대, 준중형 세단 포르테(한국명 K3) 12만3천953대,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11만765대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판매에 힘입어 현대차의 경우 내연기관차가 71만3천422대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 8만5천313대, 전기차 6만2천70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천689대, 수소전기차 241대 순이었습니다.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높은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친환경차의 성장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내연기관차가 2022년과 비교해 4.6%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전기차는 113.9%나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36.4%와 40.5% 늘었습니다.

예컨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장착한 아이오닉 5는 지난해 미국에서 3만3천918대 팔려 역대 연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도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플러드인하이브리드가 7만3천678대, 1만4천815대 팔리며 전년보다 58.6%, 64% 증가했습니다. 전기차는 9.2% 늘었으며 내연기관차는 8.7%로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앵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포드에 이어 처음으로 4위에 진입한 것이군요.

[기자]

현대차그룹이 GM과 토요타, 포드에 이어 사상 처음 4위에 올랐습니다. 2021년 일본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또다시 한 계단 상승한 것이지요.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개한 작년 연간 판매량을 보면 GM이 257만7천662대로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 224만8천477대, 포드 199만5천912대 수준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그룹은 165만대로 사상 처음 4위를 달성했습니다. 종전 4위인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153만3천670대에 그쳐 현대차그룹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앵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축소 우려가 있었지만,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가 이어진 것은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건데요. 어떤 전략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 것인가요.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7.5%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 57.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GM의 쉐보레 5.9%와 포드 5.5%와 비교해서는 앞선 것입니다.

합리적 가격대의 세단과 소형 SUV 위주의 전기차를 선보인 것이 주효한 전략으로 꼽힙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대당 최대 7천500달러(약 987만원)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 혜택을 아직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리스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해선 북미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경우도 예외적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IRA 조항을 이용해 왔습니다. 실제로 리스 차량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날개를 단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확대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올해 하반기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본격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을 포함해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2022년에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을 지난해 또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대요.

[기자]

현대차와 기아는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지난해 또다시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3천388억원과 12조836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현대차는 56.2%, 기아는 67% 증가한 수준입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각각 9조8천198억원과 7조2천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만에 이미 합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해 2022년 합산 최고 영업이익 17조529억원을 3조7천억원 이상 넘어섰습니다. 작년 연산 합산 영업이익은 2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까지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를 지난해부터 제치고 새로운 1위와 2위에 올라섰습니다. (연합인포맥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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