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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은 쓴다'…백화점업계 영업이익 급증 전망

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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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주요 백화점 점포들이 우수고객층과 20·30세대의 소비에 힘입어 잇따라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1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903억원으로 104.4% 늘었을 것으로 점쳐졌다.

신세계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814억원으로 28.2%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37.3%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업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이처럼 일제히 증가한 것은 주요 점포의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전체 소비가 부진했지만, 백화점 업계의 주요 점포는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다.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저 점포 중 처음으로 지난해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단일 점포 기준으로 연 매출이 3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이 처음이며,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초에 23만원어치씩 판매해야 가능한 수치다.

강남점은 2000년 개점 이후 10년 만에 당시로서는 최단기간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 국내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4년 만엔 올해 3조원의 벽을 넘었다.

신세계는 소비 한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탄탄한 VIP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왔고, 20·30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끌어안은 덕에 3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의 다른 매장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았다.

20·30세대로 주요 고객층을 확장한 점도 3조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강남점 구매객 중 30대 이하가 40%, 20대는 10%로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이 20·30 세대에서 나왔다.

신세계 강남점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국내 백화점 중 매출 1조원을 넘긴 매장은 모두 12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강남점과 경쟁해온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MZ세대를 겨냥한 팝업 매장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의 경우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1조9천343억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1조8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신세계 센텀시티점도 올해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연매출 2조원대 매장은 롯데 잠실과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 등 모두 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현대서울도 이달 초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 매장은 현대 판교점·본점·무역센터점, 신세계 대구점·본점, 롯데 부산본점,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등 모두 8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진이 높은 패션 부문이 한파로 매출이 늘고, 대형 점포가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형 점포에 집중되는 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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