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이 갑진년을 산뜻하게 시작한다.
올해 처음으로 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마친 포스뱅크가 기관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후속 타자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견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전일 마쳤다.
앞서 포스뱅크는 공모가 희망범위로 1만3천원~1만5천원을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195억~225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밴드 상단 또는 이를 웃도는 수준에 베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만5천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18일 예정된 일반 청약이 마무리되면, 포스뱅크는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인 1천403억원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수요예측을 마치는 HB인베스트먼트와 우진엔텍도 무난히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된다면 HB인베스트먼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752억원, 우진엔택은 454억원이다.
연초 공모에 나선 발행사의 예상 시가총액이 1천억원 안팎으로 조달 규모가 크지 않고, 새해를 맞아 투자자들의 북에 여유가 있는 만큼 IPO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열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지난 1개월간 18.7%가량 상승했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신규상장 종목 중 상장일부터 15영업일이 지난 종목을 편입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편출해 집계한 지수다.
주가 움직임이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 몸값 1조원을 웃도는 대어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에코프로머티, LS머티리얼즈, DS단석 등 대어들의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공모가 대비 각각 538%, 565%, 151%씩 올랐다.
연초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달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몸값 1조5천억원의 대어 APR을 주시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기업에 대한 분위기는 좋다"라면서도 "IPO 시장의 분위기를 이끄는 대어급 기업의 등판 여부는 결국 APR 흥행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몸값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기업 중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등이 다음 타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증시의 반등과 함께 IPO 시장의 높아진 관심으로 상장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의 신규상장이 올해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며 "올해 공모 규모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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