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옥석 가리기'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PF 대주와 차주, 시공사 태영건설은 PF 사업장의 사업성 유무를 판단하는 릴레이 회의를 통해 사업장별로 처리 방안을 마련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PF 사업장의 대리은행을 맡은 시중은행은 다음 주부터 태영건설의 PF대주단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소집 통보를 마쳤다.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거나 채무보증 및 책임준공을 약속한 100여개 사업장이 회의 대상이다.
대리은행은 PF 사업장별로 사업성 유무를 판단하고 사업 지속,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여러 방안을 제시해 대주단 협의회를 이끌어 나간다.
PF 대주와 차주, 시공사 태영건설은 PF 사업장의 처리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PF사업장 관련 부족자금은 사업장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PF 대주들은 사업장별로 차입금 상환유예, 원리금 감면, 추가 대출 및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을 결정해야 한다.
티와이홀딩스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은 9조5천44억원의 보증채무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유위험 보증채무는 2조5천259억원으로, 브릿지 보증이 1조2천193억원, 분양률 75% 미만 사업장 보증이 1조3천66억원 규모다.
▲책임준공 확약(3조5천570억원) ▲수분양자 중도금 보증(1조3천142억원) ▲본PF 분양률 75% 이상 보증(1조769억원) ▲SOC사업보증(1조304억원) 등 6조9천785억원의 보증채무도 태영건설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PF 사업장은 해당 사업의 공사 진행단계와 분양 성과, 담보 가치 등 모든 상황이 제각각이다. 사업장마다 참여한 대주가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상호금융 등으로 숫자가 많아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다.
대주단은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마련한 이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결과를 통보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사업장도 있고, 아닌 사업장도 있다. 이를 살려서 갈 건지 그 유불리에 대해 판단하는 회의다"며 "대주단, 시공사, 차주가 모여서 결과를 도출해 산업은행에 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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