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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증권거래소, 아시아 1위 복귀…"중국에서 일본으로"

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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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달러 기준)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넘어서 아시아 1위 자리에 복귀했다.

1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는 "TSE가 3년 반 만에 아시아 증시 1위에 복귀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의 개혁을 기대하는 반면 중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경계가 팽배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일본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면서 전일 일본 증시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1990년 2월 이후 33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5천 선을 넘어섰다.

전일 도쿄증시의 시가총액(프라임, 스탠다드, 성장주 합산)은 917조 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환산 가치는 6조 3천200억 달러다.

특히 아시아 지역 거래소 중에서는 도쿄증시가 상하이 거래소의 시총 6조 2천700억 달러를 제쳐 1위로 올라섰다.

세계거래소 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도쿄가 상하이에 추월당한 시점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이달 말까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약 3년 반 만에 재역전하는 셈이다.

한편 선전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주식의 총 시가총액은 여전히 일본 주식의 시가총액을 웃돌고 있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의 주식 시가총액은 두 나라의 경제 성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반영해 왔다.

매체는 "리먼 쇼크가 발생하기 전 해인 2007년에 선전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주식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일본 주식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며 "서구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주식 보유량을 늘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도 외국인 투자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홍콩을 통해 상하이 등 중국 본토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일본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인 것이 이제까지의 투자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중시, 일본 경시' 조류에 현재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일 장중 2,867.72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중국 부진의 원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민간 기업 단속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 강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게임 관련 주가는 급락했다.

매체는 "해외 투자자들은 당국의 작은 변화에도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할 수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깊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기업과 가계가 부채 상환을 서두르고 투자와 소비를 줄이는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처드 구 노무라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구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자산 배분을 재고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 매매를 반영하는 홍콩을 통한 상호 거래액을 살펴보면, 8월 순매도액은 896억 위안으로 2014년 제도 시행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주식의 대체제로 부상한 것이 그동안 보유 비중을 줄였던 일본 주식"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파란색)와 중국 상하이 지수(빨간색)

*자료:연합인포맥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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