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 회복 속도 차이…부동산 PF 등 잠재위험 철저히 관리"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6천327억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6천427억달러로 12.1%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576억6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2월 무역흑자는 4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1.1 psj19@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석 달째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다.
더구나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달에는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더해졌다.
하지만 기재부는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상대적으로 부진한 분야로 꼽으면서 우려감을 나타낸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를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경제 지표는 부문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11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3.3% 늘면서 전산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선박 수출 확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25억6천만달러로 14.5% 늘었다.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40억6천만달러 흑자였다. 12월 경상수지도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작년 1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8만5천명 늘어 전월(27만7천명)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실업률은 3.3%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올라 전월(3.3%)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각각 2.8%, 3.1% 올랐다.
반면, 작년 11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2.6%, 4.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0% 증가했지만 여전히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과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0%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2.2% 줄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4.2% 늘었지만 전월(6.6%)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가 99.5로 전월보다 2.3p 상승한 점은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 안정 기반 하에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위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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