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더욱 중립적으로 바뀌었지만, 정책금리는 기존 예상대로 올해 3분기부터 인하할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더욱 중립화됐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등을 분석했다.
한은은 1월 금통위를 통해 정책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대로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등을 통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1월 금통위보다 매파적인 성향이 줄어든 중립적 모습이다.
구체적으로는 통방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3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5명 모두 3.5%를 제기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1월 금통위에서는 4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한은이 이처럼 보다 중립적 성향을 가지게 된 이유로 소비자물가 안정에 대한 믿음과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중립적인 스탠스가 매우 이른 시점의 금리 인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은이 '매파적 동결'의 시그널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한은은 1월 통방문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시간 지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총재는 최소한 6개월 내로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금리 인하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관점이다.
박 연구원은 "한은이 정책 스탠스 중립화로 한걸음을 더 내디뎠지만, 빠른 금리 인하라는 기대감도 밀어냈다"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정확한 타이밍은 물가지표와 대외적인 정책환경에 달렸다면서도 한은이 올해 3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후에는 세 차례에 걸쳐 분기마다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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