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NYS:BLK)이 사모투자회사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125억달러가량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랙록은 현금 30억달러와 자사 주식 1천200만주를 주고 GIP를 인수하기로 했다. 주식의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95억달러에 달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GIP는 런던 개트윅공항의 지분을 포함해 에너지, 교통, 수자원 및 쓰레기 처리 관련 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IP는 2006년 설립됐으며 운용자산(AUM)은 1천억달러 이상이다.
블랙록의 이번 인수는 2009년 바클레이즈의 자산관리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로,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는 사모 투자에 대한 부문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인프라는 많은 구조적 변화가 글로벌 경제를 다시 재편하고 있는 시점에 가장 흥미 있는 장기 투자 기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새로운 인프라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해 한세대에 한 번 나올 재정적 인센티브를 이제 막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자사의 핵심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되는 사모 시장 분야를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블랙록의 사모투자 자산 규모는 30%가량 늘어나고 사모 시장 기반 운용 수수료는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은 이날 4분기 순이익이 주당 9.1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9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87달러를 웃돈다.
분기 영업수익은 46억3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억3천7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6억5천200만달러는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말에 운용자산(AUM)이 10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의 8조6천억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운용자산이 10조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회사는 분기 배당을 2% 올린 5.10달러로 상향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블랙록의 주가는 전날보다 0.29% 하락한 788.97달러를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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