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종합상사업계 빅2가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사 업무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에 나선 속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의 성과를, LX인터내셔널은 '반토막' 수준의 실망스러운 실적을 신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61% 증가한 1조2천149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LX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54.19% 감소한 4천42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에 힘입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영업익 '1조 클럽'에 나란히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22년 영업이익은 1조1천740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LX인터내셔널도 1조원에 근접한 9천6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 상승,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희비가 엇갈렸다.
2022년 크게 호조를 보였던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종합상사업무인 트레이딩 부문 실적 감소를 겪었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전환했다.
에너지 부문에 터미널과 발전 사업의 수익이 더해지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의 판매량과 이익률이 증가해 탄탄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확장'을 올해 성장 키워드로 내세워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올 상반기에 멕시코 구동모터코어 2공장과 폴란드 신규 공장 착공을 추진한다.
식량 사업 부문에서는 호주와 미국 등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에 나서고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개발 중인 가스전 가스처리시설 증설 완료 및 천연가스 일부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해 최대 40만t까지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에 대한 탐사시추와 함께 포항과 울산 등 연안에서 해상풍력 단지 구축도 진행한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LX인터내셔널도 친환경 광물·신재생 발전·친환경 소재 분야 등 미래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신사업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석탄에서 친환경 광물로 자원 주력사업을 옮기며 약 1천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인수했다. 이 광산은 전기차 700만대분을 만들 수 있는 니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LX인터내셔널은 작년 기준 연간 생산량 150만t을 2028년까지 370만t으로 두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LX인터내셔널은 신재생 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한 바 있다.
[출처:LX인터내셔널]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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