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가 이미 대만 주식 및 외환 시장에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스프링 인트린식 이머징 마켓 에퀴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탄은 "선거 결과는 현 상태 유지를 시사한다"며 "대만 증시에 의미 있는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외신은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기는 했으나 민진당 지지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총선)에서도 민진당은 2020년 총선에 비해 10석이 줄어든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삭소캐피탈마켓의 레이몬드 왕 전략가는 "민진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면서 국민당이 입법 의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면서 "라이 후보의 주도권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왕 전략가는 "국민당이 라이 행정부의 예산안 감시에 대한 상당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격렬한 협상과 교착 상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향후 4년간 대만에서의 정책은 더욱 중도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CBC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대만을 누가 통치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결됐지만 양안 관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외에도 수출 동향, 기술 전망, 미국 연준 정책 등의 요인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의 벤치마크인 가권 지수와 대만 달러는 투표를 앞두고 2주 동안 크지 않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작년 한 해에도 가권 지수는 27% 상승했고 대만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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