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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위험' 박스권 뚫을 재료 될까…서울환시 '주시'

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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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위험, 달러-원에 반영되면 박스권 뚫을 재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홍해 긴장 등 지정학위험 수위가 높아질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외환시장이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지정학 위험이 달러-원에 본격 반영되면 달러-원이 1,310원대를 뚫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위험이 달러-원에 크게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홍해에서 국지적 긴장만 이어지며 그 여파가 제한될 수 있어서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오전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317원 부근까지 올랐다.

시장참가자는 미국과 영국이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 근거지를 폭격했다는 소식에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영국의 후티 본진 공습이 마무리된 후 달러-원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에도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 한 곳을 공격했다.

이에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위험회피성 달러 매수세가 관찰됐다.

또 중동 전쟁과 홍해 긴장 등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3일 대만 총통선거(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강경 독립파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미·중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참가자는 외환시장이 지정학위험을 프라이싱(가격반영)하면 달러-원이 1,320원대 진입시도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원은 레인지 상단인 1,320원 부근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 등 매도물량이 유입하며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정학 위험이 달러-원 박스권을 뚫을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지정학 위험이 달러-원에 본격 반영되면 달러-원이 1,310원대를 뚫고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한 딜러는 "지난 12일 아시아장에서 미국과 영국의 후티 본진 공습 소식에 원화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지정학 위험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지면 달러-원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위험이 달러-원에 크게 반영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후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중국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또 홍해 긴장과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충돌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3일(현지시간) 이란에 비공식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다른 딜러는 "이란이 중동 전쟁에 끼어들면 유가가 상승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그런 그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정학 긴장이 확대되지 않으면 달러-원 영향도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원(빨간색)과 달러인덱스(파란색)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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