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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올해 美 경기 침체 없을 것…금리 인하 폭 예상보다 작을수도"

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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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6월 말까지 0.2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1명의 기업 및 학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39%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설문조사 48%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유가가 작년보다 하락했으며, 소득이 물가 상승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초에 비해 올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적으로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상적인 장기 성장률의 절반 정도이며, 지난해 2.6%에서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일자리도 올해 월 평균 6만4천 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평균 22만 5천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월평균 39만 9천 개를 기록해 2년 전보다 한참 뒤떨어진 셈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실업률이 6월까지 4.1%, 연말까지 4.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12월 3.7%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연말에 비해 올해 연말까지 실업률이 0.6%포인트 상승할 경우 미국인 실업자 수가 100만 명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과거 이 정도 실업률 증가는 대부분 경기 침체기에 발생했다.

조지아 주립대(GSU) 경제예측센터의 라지브 다완 소장은 "이것은 경기 침체라기보다는 성장이 멈춘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산업 전반에 걸쳐 성과가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서다.

경제학자들은 경기의 기복에 가장 민감한 경기 순환적 부문은 전반적인 경기 위축이 없더라도 올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의 캐시 보스트잔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의 경기 순환적 부문이 고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며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을 잃으면서 고삐를 더욱 조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의 25%가량이 올해 제조업의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소매업(17%), 운송 및 창고업(12%) 순으로 모두 경기 순환적 업종이다.

반면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가장 강력한 일자리 성장세를 보일 분야로 의료를 꼽았으며, 11%는 레저 및 숙박업을 꼽았다.

이들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해 11월 3.2%에서 올해 말 2.3%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는 연준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4%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이코노미스트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19%만이 이에 동의했다. 약 3분의 1은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서, 나머지 3분의 1은 6월 11일∼12일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또한 이들은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것으로 보고 6월 말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며 "반면 시장에서는 3차례 인하(0.75%)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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