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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상] 홍성욱 NH證 "2024년 '디지털 금' 비트코인의 해…다음은 이더리움"

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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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홍성욱 NH투자증권은 올해 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자산에 편입되는 것은 물론,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크게 주목받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 역시 ETF 기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어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제13회 금융대상의 가상자산 부문 베스트 리서치 수상자로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가상자산업권에서 가장 주목받을 이슈는 단연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개인 또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그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접근하려면 거래소를 통해서만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법인 투자가 제한된 국가라면 접근성의 한계로 투자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해결했다는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개인 역시 다르지 않다. 비트코인 ETF의 등장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투자는 물론, 고령층의 가상자산 접근이 용이해졌다.

홍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의 경우 비트코인을 직접 담아본 적도 없고, 설령 직접 투자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법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면서 "ETF는 금융사들이 원래 투자하던 상품이기 때문에 마찰적인 부분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대 혹은 30대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고령에 속할수록 접근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었다. ETF 화로 접근성이 다각도로 상당히 좋아졌다"고 부연했다.

또한, 홍 연구원은 올해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최근 고금리 기조로 미국 재정건전성 이슈가 불거지자 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의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게 그 이유다.

홍 연구원은 "미국 재정 이슈라던가 지정학적 이슈 등은 비트코인, 금 모두 헤지 수단이기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비유되고 있다"며 "금은 이미 수천 년 동안 가치를 인정받아온 자산인 반면, 비트코인은 조금씩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과정에 있어 비트코인이 비관론과 낙관론이 오갈 때마다 가격 변동 측면에서는 (금보다) 더 클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으로 이더리움 역시 ETF 화에 한 걸음 내딛게 됐다고 봤다.

작년 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바 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최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것이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가치와 관련된 무수히 많은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홍 연구원은 "미국 기준으로는 정식 자산군으로 발돋움하는 한 해"라면서 "이더리움까지 연내 스팟 ETF가 나온다면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 70~75% 정도 되는 자산들을 ETF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일각의 기대대로 5월 이전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는지 여부는 다른 이야기"라면서 "미국 당국 기조도 아직 명확하진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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