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오후 2시 남양연구소 등 R&D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조직개편 설명회를 개최한다.
연구개발 전담 조직 신설 등 'One team(원팀)'을 향한 새로운 조직 운영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새로운 연구개발 조직은 전통적인 차량 개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세대 SW(소프트웨어)-HW(하드웨어) 아키텍처 통합 최적화, 원가 혁신 시도 등을 주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남양연구소 SW 담당 산하의 전자·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조직과 글로벌 SW센터 포티투닷을 합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2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포티투닷을 인수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포티투닷은 올 상반기 판교 통합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통합사옥은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AEV(자율주행 전기차) 및 SDV 연구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테스트 공간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R&D 조직을 일원화해 시너지를 높일 전략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센터인 포티투닷,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CTO(최고기술책임자), GSO(글로벌 전략 오피스), SDV본부 등의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대응했다.
작년 6월에는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독립적 조직 간의 연합체 방식(ATO)으로 개편하면서 김용화 사장을 CTO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개발 조직 분산과 리더십 이원화에 따른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이 연구개발 속도를 저하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고자 작년 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했으며 김용화 사장은 선임 6개월 만에 고문으로 물러났다. 당시 업계에서는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는 해석이 나왔다.
연구개발 조직 개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로 읽힌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DV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우리가 다소 뒤처진 면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그 부분은 따라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SDV 전환에도 핵심 요소가 품질인 만큼 소프트웨어 경쟁력, 품질에서 모두 최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끄는 송창현 사장이 새로운 연구개발 수장에 임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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