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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증권사 10여 곳 2월 달러-원 야간거래 참여

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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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거래 애로 사항 다수 제기…당국 "테스트할 때 감사 유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정선미 기자 =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10개 기관이 오는 2월부터 달러-원 현물환 야간 거래에 참여한다.

16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전일 국내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외환시장 실거래 테스트를 위한 사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은행 9곳과 증권사 1곳,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1곳이 야간 현물환 거래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여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와 외은 서울지점은 각각 키움증권과 미즈호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당국은 이달 말에 추가 회의를 열고 참석 기관을 최종 조율한다. 외국계은행 중 일부가 최종 테스트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참여 기관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올 하반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대폭 연장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정식 시행에 앞서서 사전 협의한 대로 실거래 테스트가 진행된다.

2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테스트를 한다. 현물환은 2월부터, 외환(FX) 스와프는 4월부터 진행한다.

당국과 시장 참가자들은 시범운영 회의를 통해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먼저 실거래 테스트 날짜를 조정했다. 기존에 2월 15일과 22일로 예정된 테스트 날짜를 6일과 22일로 변경했다.

처음 진행되는 야간 거래에 수반되는 전산 및 회계 처리 등 후속 단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수정할 시간을 중간에 충분히 갖기 위해서다.

첫 테스트인 6일에는 국내 은행과 증권사, 외국계은행 서울지점만 참여한다.

이후 22일에는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도 참여한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세 곳이 RFI 인가를 받았다. RFI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기관도 다수로 알려졌다.

한편 첫 실무 회의에서는 야간 실거래 테스트로 생기는 결제와 회계 등 미들·백오피스 업무에 대한 애로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관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체결된 거래에 따르는 후속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확인됐다.

전 세계의 은행 간 지급 및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기관들은 거래 체결 이후 거래 내용을 확인하는 전문을 주고받는다. 외환 거래도 국제금융상에서 'MT300'으로 분류되는 전문을 보내 거래를 증빙한다.

그러다 보니 야간에 자동으로 전문을 처리하는 기관과 다음 날에 거래 내용을 확인한 후 전문을 처리하는 기관 간 업무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제일 많이 논의한 부분은 백오피스 업무"라며 "CLS와 MT300 등 결제 부분을 익일로 처리해도 될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는 "백오피스 쪽에서 결제일을 맞추고 SWIFT 전문을 발송하는 부분은 은행마다 방법이 다 달라서 아직 해결이 안 된 부분이다"고 말했다.

회계 측면에서는 대차대조표상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자정이 넘어서 체결된 야간 거래에 대한 회계 일자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이를 검토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은 테스트 기간에 발생한 거래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사나 지적 등 사항은 모두 유예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ybnoh@yna.co.kr

smjeong@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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