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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ETF, 비트코인의 문제 더 악화시켜"

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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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이 가진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녈(WSJ) 칼럼니스트는 15일(현지 시각) 칼럼에서 "ETF 출시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인 가상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됐고, 과거 테마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고점에서 투자하는 실수를 반복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이 소규모의 거래 수단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게 됐다며 비트코인의 유용성을 새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물 ETF가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나머지 잔여 비트코인으로는 유용성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스트럭처와 달러화에 연동하게 된 만큼 비트코인의 유용한 목적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앞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과 같은 자산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파산한 지난해 3월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2020년 3월 비트코인은 제일 먼저 하락하며 위기 속에서 금보다는 투기 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오히려 수익성이 낮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밀접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ETF 출시의 타이밍 역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오른 이후에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그러면서 1990년대 인터넷 펀드와 2021년 우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등의 테마 펀드가 이미 기초 자산 가격이 상당히 오른 이후에나 출시돼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음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2021년 출시된' L&G 수소경제 ETF'의 경우 단 한 번도 출시 당시 가격을 넘지 못한 채 현재 출시 이후 61%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ETF 출시 시기는 수익률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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