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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매파적' ECB에 하락

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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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이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국도 금리인하 시점이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24bp 오른 4.01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1bp 오른 4.18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68bp 오른 4.25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19.7bp에서 -17.2bp로 급격히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CB는 올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커지고 있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통화정책위원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기 침체를 더는 배제할 수 없더라도 올해 ECB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할 순 없고 최근 우리가 본 모든 것이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전혀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ECB 내부에서도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처럼 금리인하로 기우는 비둘기파도 있지만 매파적 목소리가 잇달아 나온다는 점이 채권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ING이코노믹스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총괄은 "ECB는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흐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아이러니한 점은 현재의 시장 움직임 그 자체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은 덜 다급해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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