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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스프레드 T+100bp…그린본드 형태, 업황 우려 불식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온이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5억달러어치 자금을 마련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배터리아메리카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해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0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가 140bp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에서 37억달러가량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SK온의 100% 자회사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차환 및 투자 자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SK배터리아메리카가 SK이노베이션 보증으로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이달 만기를 맞는 데다 해외 시설 투자 등으로 자금 소요도 상당하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된다. 친환경 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SK온과 SK배터리아메리카 모두 그린본드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조달로 SK배터리아메리카는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달성한 것은 물론, 발행 스프레드를 유통물 대비 10bp가량 낮춰 완연한 강세를 드러냈다.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도를 보강한 점 등이 주효했다. KB국민은행이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받는 터라 이번 채권 역시 동일한 등급으로 인정된다.
지난해 SK온도 KB국민은행 보증으로 달러채 데뷔전을 마쳤다. 이어 SK배터리아메리카도 같은 형태를 택했다.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또한 SK배터리아메리카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커졌으나 북빌딩 전 인베스터 콜(investor call)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MUFG 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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