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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그린본드로 투심 저격

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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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3년물, 스프레드 T+110bp…기업물 호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포스코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해 5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10bp를 더한 수준이다. 넉넉한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0bp 끌어내렸다. 북빌딩 개시 후 한시간여 만에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모으는 등 투자자들의 호응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찍은 데 이어 관련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과거 국내외 채권 시장에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을 이어오던 데서 그린본드로 영역을 확장한 모습이다. 앞서 그린본드 형태를 택한 건 2021년 찍은 11억유로 규모의 교환사채 정도였다.

이번 발행으로 포스코는 유통물 대비 낮은 스프레드를 형성하는 등 강세를 드러냈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이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하면서 가격 측면의 이점 또한 톡톡히 드러냈다.

포스코는 1년여만에 글로벌 채권 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1월 20억달러의 대규모 조달을 마친 데 이어 올해도 연초 발행에 나섰다.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은 연초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환경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아메리카와 한국수출입은행, SK하이닉스,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달러채 조달에 나선 발행사가 모두 무난히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이어 포스코 또한 발행 대열에 합류해 연초 유동성 효과를 드러냈다.

기업물의 경우 금융기관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지만, 기관들의 투자 열기 속에서 수월하게 소화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융기관 중심으로 발행이 이어지면서 물량 희소성 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금리가 높은 채권 매수에 힘이 실린 점도 기업물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포스코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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