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회사채 시장 포문을 연 HL만도가 기관투자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자금 조달에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자신감을 통해 로봇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등의 영역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HL그룹에 따르면 HL만도는 올해 총 4천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을 보유 중이다.
오는 4월 15일과 22일 각각 1천500억원과 1천900억원, 오는 8월 600억원 순이다.
이에 HL만도는 최근 1천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8배가 넘는 1조2천300억원이 몰렸다.
결국 HL만도는 2천4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환용으로 사용하며 부족한 부분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HL만도는 앞서 작년 4월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모집액 1천50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1조4천850억원의 투자 주문이 쏟아져 2천억원으로 늘렸다.
신용등급 'AA-'의 HL만도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 성적표도 거둘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HL만도의 작년 영업이익은 3천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전기차(EV) 선도업체 관련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HL만도는 자동차부품 회사를 넘어 로봇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HL만도는 CES 2024에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를 공개했다.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차량의 크기·무게 등을 감지하는 첨단 대리주차 로봇으로,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의 주차 면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손잡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시장에도 진출했다.
CES 2024에서 데이터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이코사'를 처음 선보였다. 마이코사에는 차량 상태를 예측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 미리 알려 운전 중 고장을 예방하는 PHM 기능과 함께 도로 상태를 탐지해 차량을 제어하는 RSP를 갖추게 된다.
HL만도는 이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AWS의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전송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출처:HL그룹]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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