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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범' IBK벤처투자, 운용역 '러브콜' 쇄도

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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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운용역 200명 이상 '노크', 넉넉한 자본 여력 '매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1천억 원 규모의 곳간으로 출범한 IBK벤처투자에 자본시장 운용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10명 이내의 심사역과 관리역 선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IBK벤처투자의 문을 두드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현재 투자본부와 경영지원본부의 운용역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할 심사역 5명, 펀드 관리 등 백 오피스 업무를 맡는 관리역 3명 등 총 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채용에 벤처캐피탈, 증권사, 출자(LP) 기업, 산업계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잠재 운용역 200여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여명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자를 일부 압축한 이후 지난 15일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벤처캐피탈 채용에 수 백명이 넘는 운용역이 지원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IBK기업은행

벤처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IBK벤처투자 관리역 채용의 경우 공공 LP 역할을 수행해 본 인사들을 중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KDB산업은행 출신 인사들도 문을 두드렸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말 기업은행이 1천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민간시장을 보완하며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A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은행에서 출범한 벤처캐피탈인 만큼 정책형 벤처캐피탈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은 아이덴티티에 따라 국가 정책과 맞물린 벤처캐피탈 자금을 운용해 본 인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본금 1천억원으로 출범한 벤처캐피탈이라는 점도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린 배경으로 꼽힌다. 넉넉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 안정적인 펀드레이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펀드레이징을 기반으로 운용자산(AUM)을 불리면 벤처캐피탈업계 핵심 플레이어로서 안착이 한층 수월해진다.

B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1천억원 자본금으로 시작한 IBK벤처투자는 모기업 지원까지 예상돼 위축된 펀드레이징 시장에서도 무리없이 펀드 결성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원자들은 IBK벤처투자의 이같은 이점들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은행 계열 벤처캐피탈 가운데 1천억원 자본금으로 시작한 곳은 IBK벤처투자가 유일하다. 1990년 설립된 KB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출범한 하나벤처스와 NH벤처투자는 300억원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신한ㆍ우리ㆍNH농협을 포함해 지방은행 계열 벤처캐피탈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했다.

IBK벤처투자의 초대 사령탑은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고 있다.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M&A와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라는 평가다.

IBK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 취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1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투자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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