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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0조 넘은 MMF, 살만한 게 없네…시장 분위기는

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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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연초 대기자금이 늘어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200조 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다만 최근 단기물을 중심으로 캐리(이자이익)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자처는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연합인포맥스 금융기관수신고(화면번호 4940)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MMF 잔액은 201조5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200조 원을 넘어선 뒤 4거래일째 200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MMF 잔액은 지난해 2월 208조1천6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뒤 다시 200조 원 밑으로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 다시 11개월 만에 20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연말연초 주식과 채권이 급격한 강세를 보인 뒤 정체하면서 대기성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나마 캐리 유인이 있던 단기물 역시 최근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현재는 MMF마저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을 나타내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고 발행도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CD 91일물 평가 금리는 올해 초 3.83% 수준을 나타내다가 최근 3.72%까지 레벨을 낮췄다.

CD 발행 역시 MMF가 담기 어려운 6개월물 이상 만기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CD 발행은 5건(9천700억 원)이었는데 그 가운데 4건(7천700억 원)이 만기가 7개월 이상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CD가 그나마 캐리가 나오는 편이었는데 최근 발행이 MMF가 담을 수 있는 구간을 초과하는 1년물 정도에 치중되고 있다"면서 "지난주 6개월물 발행이 있긴 했지만 금리가 3.6%로 그다지 높지 않아 니즈에 맞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나마 예금담보CP에 대한 수요는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일주일 새 예담CP 발행 규모는 1조5천784억 원이었다.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그나마 예담CP를 담고 있다"면서도 "연초 3.75% 수준에서 최근 3.6%대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금리가 더 하락하면 크게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MMF는 고객 자산을 유치해 채권을 만기보유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역캐리 부담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현재 금리 수준이 낮다는 분위기가 있어 쉽게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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