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홍해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원유 공급이 중단된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 우회항로를 거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공급이 멈추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 산유국의 석유 공급이 탄탄하다는 점이 두번째와 세번째 이유로 꼽혔다. 바클레이즈는 산유국의 계획되지 않은 공급 중단이 최근 수 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분쟁에 더욱 광범위하게 개입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RBC캐피털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현재 유가는 이란의 파괴적인 능력과 분쟁 비용을 국제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위협하는 후티 반군을 연일 공격하고 있으며 유럽연합도 홍해 무역길을 보호하는 군사작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란은 대테러전을 명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파키스탄을 공습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혼란에도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는 최근 횡보세를 나타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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