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진 영향이다. 달러-원 환율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약세를 부추겼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4.2bp 상승한 3.27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7bp 오른 3.36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3틱 내린 104.92를 기록했다. 은행은 2천70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63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6틱 내린 113.65에 거래됐다. 증권은 1천83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천309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유통시장이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면서 "방향성을 한쪽으로 잡긴 어려운 듯하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소매 판매가 꺾이고 실업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야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것 같다"면서 "달러-원이 며칠간 유독 약하다. 외국인의 채권, 주식 투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4bp 오른 3.275%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5.7bp 상승한 3.372%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8.81bp 올라 4.2240%, 10년물은 12.01bp 급등해 4.0638%를 나타냈다. 전일 서울 채권시장 마감 당시와 비교하면 2년물은 2bp, 10년은 6bp 정도 올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내비치며 금리가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전 중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의식하며 상승 폭을 다소 좁혔다.
통안채 3년물은 3.40%에 1조5천억 원 규모 낙찰됐다. 국고 3년물 지표 금리가 3.27~3.28%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 약했다는 평가다.
다만 오전 장 후반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금리가 재차 상승했다.
중국 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예상치(5.3%)보다 낮은 전년 대비 5.2%를 나타냈다. 12월 소매 판매는 예상(8.0%)보다 둔화한 7.4%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 10원 이상 급등해 1,340원대 중반에 마감하며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가 이날 오후 장중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달러-원 급등세가 적정한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나란히 2%대 하락하며 국내 금융자산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3bp 상승했고, 10년물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4bp가량, 10년물이 5bp 정도 상승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가입 대상과 비과세 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을 전세대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63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30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6천5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5천8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43계약 줄었다.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3.3bp 오른 3.336%, 3년물은 4.2bp 상승한 3.277%, 5년물은 4.6bp 오른 3.31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4.7bp 오른 3.369%, 20년물은 3.7bp 오른 3.300%, 30년물은 2bp 상승한 3.233%를 나타냈다. 50년물은 2bp 올라 3.208%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내린 3.400%, 1년물은 0.4bp 오른 3.304%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5bp 상승해 3.332%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4.3bp 오른 4.025%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3.9bp 오른 10.465%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1bp 내린 3.710%를 나타냈고,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4.230%를 기록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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