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 삼성증권이 목표한 모집 금액을 크게 웃도는 조 단위 주문을 받아냈다. 3년물에서는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채 발행 과정에서 증권채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관측됐으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승인 이후 PF에 대한 우려도 잠재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연기금을 중심으로 증권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어 향후 이어질 증권사의 자금 조달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는 단기물 위주로 구성됐다.
모집액 700억원인 2년물에 6천400억원, 모집액 1천300억원인 3년물에 9천6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모집금액의 8배인 총 1조6천억원의 투자 수요가 쏟아졌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0bp, 3년물 -2bp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 모집 금액의 2배인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수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목표 모집 금액에서 금리가 희망밴드의 +29bp까지 도달하자 최대 증액 물량을 전부 채우는 대신 일부 증액에 그쳤다.
수요예측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평사는 삼성증권이 그룹 브랜드 신인도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중심의 시장 지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테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은 1노치 상향 평가됐다.
자산건전성 역시 우수하나,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은 부담 요인이다.
삼성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지난 3분기 말 2조2천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9천500억원 감소했으나, 대출에 적용된 NCR 위험값이 완화된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3분기말까지 CFD 관련 미수금, 부동산 PF 자산 등에서 건전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고정이하자산 규모가 2022년말 대비 약 2천억원 증가했다"며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삼성증권은 선별적 인수를 실시해 온 결과 수도권 및 주택 투자비중이 높고 해외투자 규모가 작아 초대형사 중에서도 포트폴리오의 질적 위험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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