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앙은행과 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느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임금 상승률 둔화를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까지는 금리가 인하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게리 콘 전(前)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하반기에야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콘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고 경제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의 모든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가 오르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그간 상당한 재정적인 부양을 받았다는 기억해야 한다"며 "나는 조금 더 신중한 편에 가깝다"고 말했다.
니콜라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는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고 우려했다. 현재 노동자들은 구매력 저하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요구는 임금과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높은 운송비와 친환경으로의 전환 등 다른 요인들도 물가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여름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앙은행이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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