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들어 글로벌 주요국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으나 개인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ETP 기간매매동향(화면번호 7131)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채권 ETF를 954억원 순매수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억원가량 더 큰 규모다.
특히 개인은 미국의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ETF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에는 총 260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투자 규모의 30%에 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순매수 1위~5위 중 4개가 미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였다.
작년부터 이어진 미 국채에 대한 투심이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개인은 채권 ETF를 1조2천681억원 순매수했는데, 이중 상위 1위와 2위가 미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종목이었다. 이들 종목은 전체 순매수 규모의 38%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새해 들어 미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장기채 ETF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086%로 작년 말(3.8809%) 대비 22.77bp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4.3179%로 같은 기간 28bp 넘게 상승하면서 더 급격하게 올랐다.
지난달에는 과도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달새 30bp 이상 금리가 급락했는데, 올해 들어서 주요 지표와 글로벌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해당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하게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로 추정했다. 한 달 전에는 해당 확률이 70% 수준이었는데, 크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지정학적 위험까지 고조되고 있어서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팽배해지고 있다. 금리 인하기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장기채에는 악화된 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개인은 다른 투자자보다 장기채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한데, 장기채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수록 감내해야 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빨간) 및 30년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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